이전에 오사카 시내관광에 대해서 포스팅한 게 있는데 이어서 교토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오사카여행이 매력적인 이유는 오사카 시내 바로 근처에 교토라는 큰 관광지가 있는데요.
일정에 당일치기로라도 교토 관광을 일정에 추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 단풍이 물드는 시기의 교토는 정말 아름다워요.
교토 관광
말했듯이 오사카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교토, 고베, 나라와 같은 훌륭한 근교도시가 많고
그 중에 교토는 오사카 여행을 하러 갔다가 교토에 반해서 그 이후엔 교토여행을 중점으로 잡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일본 고유의 전통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천년동안은 교토가 수도였기에 그렇겠죠? 참고로 일본 도쿄가 수도가 된지 백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어요.
오늘 교토의 관광지들에 대해 이야기 할게요.
교토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는 대부분의 열차들이 지나올 때 처음으로 가볼만한 선택지에요.
사실 청수사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가 아라시야마 일 거에요.
아라시야마역에서 도게츠교로 걸어가면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 있을 거에요. (물론 사람은 많아요)
지나면 바로 유명한 '%아라비카(응커피)'에서 라떼 한잔 마시면서 사진 한 번 찍어야죠.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텐류지 정원을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바로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 대나무숲길 치쿠린을 걸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요.
혹시 아라시야마 더 머물 계획이 있다면 토롯코열차를 타고 호즈강 협곡을 따라 아라시야마의 경관을 살펴 볼 수 있어요.
키요미즈데라(청수사), 기온
교토하면 가장 유명한 청수사입니다.
아마도 교토 처음 가시는 분들은 모두 청수사를 일정에 포함시켰을 거에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도 하고 연중 내내 아름다운 절경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 번은 꼭 가봐야 해요.
그리고 단풍이 물드는 시기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립니다. 야간 개장도 너무 아름답거든요.
청수사는 그 건축물만 보러와도 될만큼 건축물 자체도 대단해요.
연애의 신에 대한 신사, 성스러운 세 줄기 폭포수 오토와 폭포를 마셔도 재밌는 체험이겠네요. (전 안마셨지만요.)
내려오는 니넨자카, 산넨자카 언덕길도 눈에 꼭 담아두고, 조심히 걸어다니세요.
이 고개에서 넘어지면 3년간 재수없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리고 기온거리를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전통적인 음식점, 기념품들이 많은 잡화점 등등 볼 게 아주 많아요.
여긴 기모노를 차려 입은 관광객들이 많이 걸어 다닌답니다.
킨카쿠지(금각사)
금각사는 청수사를 이어 관광객 2위를 자랑하는 교토의 필수 코스 중 하나예요.
금각사는 부처의 사리를 보관하고 있던 사리전이 있는 곳인데,
사실 예전에 한 번 화재로 모두 타버린 적이 있어서 지금 있는 것들은 복원을 한 모습이에요.
사리전의 겉에는 이름과 같이 금박이 화려하게 감싸고 있어요.
연못 위에 비치는 금빛과 정원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눈을 크게 뜨게 할거예요.
긴카쿠지(은각사,지쇼지), 철학의 길
은각사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명소에요. 일본인들의 다도 문화/다다미 주택 양식의 발상지라고 해요.
이 곳은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한 길로 해서 이정표를 따라 거쳐가면서 보는 곳이라 편합니다.
정원을 한 바퀴 돌면 얼마나 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지 느낄 수 있어요.
이끼 하나도 사람이 직접 관리 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철학의길은 은각사와 가까워서 벚꽃, 단풍, 눈이 쌓인 거리를 보며 걸으면 일본 영화에서 본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교토 가와라마치
가와라마치 인근은 오사카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형백화점과 쇼핑몰, 시장들이 밀집되어 있어요.
이 곳도 걸어다니면서 볼 수 있는 구경거리들이 많아요.
가옥들과 근대건축물들이 쭉 뻗은 산죠도리라는 거리에서 고급 잡화점, 카페, 갤러리들을 구경하며 산책해요.
400년이 넘은 전통의 재래시장인 니시키 시장에서 교토 식재료들과 반찬들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어요.
주전부리 하나씩 사먹는 것도 시장의 묘미죠.
이외에도 영화나 매체에서 나온 유명한 여우신사, 후시미이나리와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니조성, 그리고 교토 교엔, 고쇼들도 많이 있어요. 보통 많이들 다니는 관광지를 위주로 적었기 때문에 느낌을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교토를 꼭 한 번은 가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여행은 즉흥적인 것도 좋지만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다니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여행하세요!